길따라

말이산 고분과 아라홍연

언 직/沙竹堂 2013. 8. 15. 10:12

 

함안 가야읍내에 들어서면

야트막한 산위로 젖무덤 같은 봉긋함이 먼저 들어온다.

봉분이 누렇기에 남부지방의 가뭄때문인가 싶었는데...벌초 때문이였다.

 

 

군청 옆 모렝이에서 오르니

1호 고분이 반겨준다. 여름 이뙤약에 찾는이도 없는터라... 

 

 

잘 다듬어진 갈 따라 내려 닿으면 무려 37기의 고분을 만날수 있다.

저 길 끝자락엔 함안 박물관을 우뚝 나타나고...

고분길은 동네 사람들이 산책하기에도 딱이다.

 

 

박물관을 둘러보니

이곳 함안지역이 고대엔 안라국이라는 나라였다고 기록하면서

그 생성 시기를 기원전 3세기 까지 올려다 본다는 설명이다.

흔하게 알고있었던 아라가야는 가야시대 이후에 불러진 이름이였다니...

신라에 복속되기는 서기 561년 무렵쯤 

 

 

이무덤의 주인들은 아마도 안라국

지배자들의 무덤일테고...

부장품으론 수레바퀴모양토기, 말갑옷, 미늘쇠, 이런저런토기 등등...

 

 

박물관 마당 앞 아라홍연 시배지가 눈에 뛴다.

인근의 성산산성을 발굴하다 수습된 연씨를 심었더니 보란듯이 꽃을 피웠기에

아라홍연이라 이름짖고...700여년간 잠들었든 연씨가 꽃을 피웠으니 이얼마나 기쁜일인가

 

 

 

 

 

 

 

700여년의 세월을 건너뛴

홍연들이 옛 영화를 꿈꾸며 피고 또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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