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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비탈에 서다"

함안 산인면 가산리에 바짝 붙은 급경사의 산자락이다. 시린 날 저 나목들을 볼 적마다황순원 선생의 소설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무단히 떠올린다.선생께서는 소설 제목을 왜 비탈에 선 나무들을 끌어 왔을까?평론가 김병익 선생은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를 '비탈에 선 나무'로서 시대적 비극(6.25전쟁)의 피해자로 보았다.비평을 이끌어 인용하면전쟁을 겪은 사람은 저마다의 비탈에 서 있었고 아직도 그 비탈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도 있으리라.비탈의 정도만 다를 뿐.비탈에 선 나목들은 소설과는 아랑곳없이 시 한 구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카테고리 없음 2026.01.22

참,들깨와 박가시나방

참깨밭에 예방약제를 분무질하던 중 박가시나방이 휘~익 지나간다. 꿀벌들이 왱왱대야 하는데...건너 이랑 풀밭 속 들깨들이 잎새가 가렵다면서 뿌려달랜다.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비싼줄 모르냐며 빈정대면서 여태껏 들깨밭에 약 뿌린적 없었는데... 살펴보니 잎새들이 심상찮다.어쩌지 못하고 잡초 뽑아내고 서둘러 치료약을 처방하여 샤워를 시켰다. 서너 말 소출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