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벌늪을 걷다.
물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듣고
풀내음 꽃내음 속으로 생각대로 느끼며 걷는다
소벌늪의 아침을.....
이 길
사람들은 탐하려 걷고
미물들은
삶을 위해
치열하게 걸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