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상

플라타너스 아래의 당신

언 직/沙竹堂 2005. 10. 30. 12:09
 

플라타너스 아래의 당신


어느 길 한적한곳

플라타너스가 줄지어선 넓지 않는 길

그 길가에서 당신이 보였소


잎 새로 비추는 태양빛에

당신 얼굴 또렷히 보았소

화장 끼 없는 얼굴 맑아 보였소


창이 있는 예쁜 모자에

손엔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오

풀빛색깔 원피스도 퍽 어울려 보였소


당신 혼자인체 걷고 있었소

그래 어딜 가던 중이였소

무슨 생각들이였소

내 생각은 하였소


언제 당신이랑 그길 함께 거닐고 싶소

당신 노래 들으면서

당신 동공 속에 빨려들고 싶소

그 잎 새 물들기 전에

 

 

=== 플라타너스가 줄지어선 그 아래를 걷는 여인에게서 읽어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