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상
가을 햇살이...
언 직/沙竹堂
2015. 10. 16. 12:40
나절에
가을 햇살을
등짝으로 즐기니
햇살이 무어라 말하려는 듯 간질거려
가만히 귀우리니 지난 여름에
많이 괴롭혀 미안해...라고 속살거리기에
. . . .
바람에 물으니
바람도 그렇게 느꼈다 하고
은행과 감나무, 벗나무, 풀꽃들도
그런 느낌이라며
끄덕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