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토끼 간을 빼 내어...
언 직/沙竹堂
2015. 2. 16. 10:18
예천의 회룡포를 돌아 나와
용궁역을 찾아 간다. 그곳에 가면 토끼肝빵을 굽는다기에
역을 찾아 가면서 지명에 대하여 의아한 생각이....
바다와는 거리가 먼 내륙지방에 왠 용궁(龍宮)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가보니 시골의 작은 역사을 사회적 기업에서 임대 받아
빵 장사를 하는데...
역 광장 입구 담벼락에 별주부전을 그려 놓았기에 저절로 동화 한 편을 읽게된다.
역사 안으로 들어 서면 오른편에선 연신 빵을 굽거나 포장에 바쁘고
왼편에 꾸며 논 카페는 여행객이 잠시 쉬어 가기 적당하다.
용궁면에 토끼肝빵이라... 참 절묘하고 재밋는 이름이다.
그럼 맛은 어떨까?
단팥 앙금에 토끼 간을 빼어 넣었는지 ㅎㅎㅎ 국내산 통밀만 사용하여 그런지
단맛 보담은 아주 약간 텁텁한 맛이 나지만 건강에 좋은 빵이란다.
역사를 민간인에게 임대하였지만 열차는 다니며 그곳엔 역무원이 없을 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