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상

인사 철마다.....

언 직/沙竹堂 2011. 1. 13. 08:14

 

인사 철마다... 

 

인사 철이 되면 저마다 술렁인다.

어디서 누구랑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저 이삼년 마다 자리이동이 있고 보면

삼십여 년의 직장 생활에서 열 번 넘게

자리이동을 하는 셈이다


그럴 때 마다 긴장감이 팽배해져간다.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는지

다하였다면 평가는 어떻게 받을지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이른바 영전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여태껏 자리가 바뀔 때마다

특정한 자리나 일을 위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명령에 따랐을 뿐

그것으로 기뻐하거나 우울해 하지도...

어디서 누군들 무슨 상관일까

주어진 임무에 따를 뿐인데 싶어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직장생활이기에

자리 바뀜에 대한 생각이 예사롭지 않다.

두려움이 앞선다.

새로운 일이라면 도전하고픈 용기가 생길지

함께 일할 사람들과 조화는 이룰지

먼 곳으로 가지는 않을까

모두가 꺼리는 자리와 사람들을 피할 수 있을지...


 소리 소문들은 뒤섞여 들여오고

날짜는 점점 닥쳐오고

....

...

..

.

그 어디일지라도

내 앉을 곳이

내겐

명당